해외여행/일본

[해외여행/일본 도쿄 여행] #3 | “하코네 가마쿠라 패스” 클룩 구매 & 교환 후기, 슬램덩크 배경지, 가마쿠라 대불

소소하지만유니크한 2023. 9. 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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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코네 여행이 메인이었어서

하코네 + 가마쿠라 패스 3일권을

한국에서 클룩을 통해 미리 구매하고 갔다.

(당일 구매 가능)

 

교환

구매하면 바로 바우처가 오는데

신주쿠역 혹은 오다하라역에서

실물 표로 교환할 수 있다.

 

근데 보통 도쿄 시내에서 출발하므로

신주쿠 서쪽에 위치한

오다큐 관광 서비스 센터에서

교환한다고 보면 된다.

 

 

표시를 잘보면서 오다큐 라인,

West Underground Gate,

지하 1층 서쪽 출구를 찾아가면 된다.

 

 

도착하면 구매처에 따라 다르게

줄을 서야하는데

나는 클룩에서 구매했기에 오른쪽!

 

 

받은 바우처를 보여주면

이런 실물표로 교환해주신다

 

3일권이므로 3일 동안

잃어버리지 말고 계속 소지해야하는 표!

(물론 난 또 잃어버림)

 

 

직원분이 어디 먼저 가냐고 물으셔서

가마쿠라 간다고 대답하니

후지가와 역으로 가는 열차의 시간표와

한국어로 된 에노시마와 가마쿠라

안내책자도 야무지게 챙겨주셨다.

 

일단 에노시마든 가마쿠라든

우선 후지가와역에 가서

에노덴 열차로 갈아타야한다.

 

신기했던 건 이 날은 금요일이었는데

후지사와역으로 가는 시간표를

Weekends & Holidays 용으로 주셨다.

 

금요일도 주말로 치는 CGV 같은 건가

싶었다가 그래도 확인 차

제대로 준 거 맞냐고 물어봤는데

무슨.. 산의 날??이라고 해서 쉬는 날이랬다..

 

왠지 사람이 많더라니..

 

나만 노는 게 아니었다.

 

암튼 후지사와 역으로 가는

주말 및 휴일 첫 차는 7시 1분이고

약 후지사와 역까진 한 시간이 걸린다.

 

가마쿠라 & 에노시마 여행

 

 

이렇게 큰 표는 직접 보여줘야한다!

 

게이트 지날 때 역무원분에게

이거 가지고 있어요~~라고 얘기하니

도장 찍어주고 바로 통과시켜주셨다.

 

 

오다큐선은 많으니깐 헷갈린다..

에노시마와 가마쿠라를 가려면

FUJISAWA로 가는 기차를 타야한다.

 

 

받은 안내책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FUJISAWA로 가는 것이 아닌

ODAWARA로 가는 기차를 타면

하코네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만약 잘못타면 Sagami-Ono 역

전까지 내려서 갈아타면 된다~

 

 

그리고 후지사와역에 도착한다면

에노덴으로 갈아타면 됨!

 



 

오다큐선은 그냥 지하철이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1시간은 극악..

 

그리고 후지사와 역에 도착해서

에노덴 선으로 갈아타러 갔다

 

 

조금 복잡하긴 한데 정신만 조금 차리고

표시를 잘 보면 찾을 수 있다.

 

대충,

개찰구를 나가서 계단 오르고

유턴으로 돌아서 직진 & 오른쪽

 

 

그냥 진한 초록색 표시만 찾으면 끝..!

 

 

진짜 나만 노는 게 아니구나

느꼈던 대목...

 

사람 너무 많았다

그리고 에노덴 배차시간이 길다...

 

한번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타고 하나를 보냈는데

결국 30분이나 기다렸다..

 

 

그래도 에노덴타다가 건물 지나

바다 나올 때 희열감 조금 있다.

 

그리고 에노덴을 탔는데

일본 할머니들이 말을 거셨고

한국인이라고 밝힌 후

일본어로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대화하는 데에 전혀 이질감이 없다며

일본어 잘한다고 칭찬해주셨다.

 

사실 20%는 알아들은 척 했는데

그래도 힐링의 순간이었다

 

암튼,

나의 스케줄은 가장 먼 곳인

가마쿠라 역부터 가서 다시

신주쿠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1) 가마쿠라 역

(쓰루가오카하치만구신사)

(점심: 나카무라 안)

 

2) 고쿠라쿠지역

 

3) 하세 역

(고토쿠인 - 가마쿠라 대불)

 

4) 가마쿠라코코마에역

(슬램덩크 배경지)

 

5) 에노시마역

(에노시마 신사)


 

1) 가마쿠라 역

쓰루가오카하치만구신사

점심: 나카무라 안

 

 

이렇게 생긴 신사인데

일본에서 신사는 너무 많이봐서

감흥이 없어지긴 했고,

 

 

되려, 그.. 개구리왕눈이 우산(?)이

광활하게 펼쳐져서 예쁘긴했다.

 

추가로, 추천 받던 맛집은

내 스타일이 아닌 관계로 가마쿠라역은

안갔어도 괜찮았겠다란 생각을 했다

 

2) 고쿠라쿠지 역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배경지라고 하며

힐링 장소라고 해서 내렸는데

그 영화를 보지 않은 나에겐

힐링 따윈 없었고 그저...

에노덴 기다리는 시간만 늘었을 뿐

 

 

무인역이라서 아무 저지 없이

타고 내릴 수 있는 것이 신기했고

철로가 하나인 것으로 보아

양방향 기차가 모두 사용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방향 잘보고 타야 한다!

 

나는 에노덴 기다리기 귀찮아져서

걸어서 하세역으로 갔다!

 

3) 하세

가마쿠라 대불

가마쿠라 대불을 보러 갔다

 

 

300엔 주고 표를 구매해야하는데

현금밖에 안된다고 한다

 

이 나라도 문화제로 먹고 사는 것 같았다

 

 

감상평: 우와 크다!

 

 

진짜 이 불상 딱 하나 있고

앉아서 쉴 공간들로 꾸며놨는데

갈 길이 바쁜 나는 그냥

인증샷만 찍고 발길을 옮겼다.

 

한 줄 덧붙이자면,

부모님들은 좋아할 것 같고

300엔 정도는 줄만한 곳이다.

 

4) 가마쿠라코코마에 역

슬램덩크 배경지

 

에노덴 아님~

 

원래 에노덴을 탈 때 이렇게

역무원(?)분이 운전하는 감성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가 간 날이 일본 휴일이라서 그런가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앞 창으로 보이는 건 없고

내가 서있을 공간만 있길 바랄뿐..

 

암튼 도착한 가마쿠라코코마에

슬램덩크 배경지로 엄청 유명한 곳이다.

 

@슬램덩크 오프닝

 

이번에 도쿄 어디가냐는 질문에

가마쿠라라고 얘기하면 모르는데

슬램덩크 열차 나오는데요..!

라고 하면 다들 이해하셨다.

 

 

아.. 근데 여기도 진짜 녹록지 않음...

저렇게 한 명만 절대 못찍는다...

 

아주 일찍오면 가능하려나,,

 

애니메이션 속 저 구도로 찍겠다고

열차 올 때마다 사람들이 나오는데

진짜 인류애가 없어질 정도...

 

난 이런 곳이랑은 진짜 안맞나보다..

 

 

 

어떤 사람들은 그 농구복까지 입고

올 정도로 대단히 준비하고 난리난리

 

 

나는 다른 골목들이 예쁘고 좋았다.

 

 

열차오는 걸 꼭 찍어야겠다면

그 옆 역은 사람이 덜하니

거기서 찍는 것을 추천.

 

maps.app.goo.gl

 

근데 여기도 높은 확률로

자동차가 멈춰있어서

예쁜 사진 찍기 만만치 않음...

 

5) 에노시마 역

에노시마 신사

 

마지막은 에노시마!

 

에노시마역에 내리고 난 후

15~20분 정도 다리를 걸으면 되는데

해질 때 가면 뒤짚어지게 예쁘다

 

 

그리고 에노시마 섬 초입을 알리는

Bronze Torii Arch가 보이면

에노시마 신사의 시작이다.

 

여기서 부터 음식점, 기념품 가게, 온천 등

여러 종류의 가게가 즐비하다

 

 

이렇게 쿄토 느낌의 좁은 골목 좋았다

 

 

5분만 더 걸으면 에노시마 신사 도착

 

 

신사치고 신기했던 건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대인은 180엔으로 비싸지 않다~

 

구글 지도 기준으로는

5시에 닫는다고 적혀있는데

그건 신사 안에 있는

御朱印所 운영시간인 것 같고

실제 입장은 에스컬레이터 이용은

8시 5분까지인 것으로 보였다!

 

 

근데 에스컬레이터는 총 3개로

정상(?)까지 완등하는데

걸어서는 20분, 에스컬레이터타면 5분

 

20분이야.. 당연히 걷지..

 

 

아.. 계단..

 

 

근데 개인적으로는 오르면서

볼 수 있는 풍경이 다르니

걸어서 올라가는 것을 추천해본다~

 

 

보이는 것 보다는 힘들지 않음!

 

에스컬레이터 1을 다 타면 도착하는 곳!

 

 

중간중간마다 볼거리도 많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이 순서/방향으로 통과했다..!

 

 

신사에서 처음보는 파란색이라서

신기하면서 에뻤다.

 

 

이 곳에서 다 구경했으면

에스컬레이터 2를 타러 가면 된다.

 

 

걸어가면서 보는 풍경이 너무 좋다

 

도쿄에서 바다라니,,

그것도 산에 있는 나무 사이에서

살짝 보이는 바다가 너무 좋았다..!

 

(자세히 보면 다리에 사람 징그럽게 많음)

 

 

그리고 마지막 정상에서 보이는

에노시마 전망대

 

캔들 전망대도 괜찮다고 하는데

전망대 이제 그만 올라가도 될듯..

 

근데...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나름 잘 찍어주지 않았나..?

 

 

전망대가 굳이 아니라도

바다를 원없이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잠시 앉아 있으면 편-안

 

 

내려갈 때 보니깐 등을 켜주신다..!

 

밤까지 있어도 좋을 것 같았다

 

 

나는 노을 질 때 다시 에노시마 섬에서

에노시마역으로 가는 다리를 건넜는데

석양 + 바다를 같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낚시 하는 사람들도 보이는데

그냥 평안해보이고 내 맘도 편안해짐..!

 

우연히 본 건데 누가 꽁냥꽁냥 거리는거

너무 귀여워서 동영상만 여러개 촬영함..

 

진챠.. 귀여움..

 

후기

 

 

마지막까지 일본 열차감성 낭낭하게 찍고

에노덴을 타고 후지사와역으로 돌아왔다.

 

차 타자마자 제일 앞자리 앉을 수 있다고

좋아했는데 왜.. 운전하는 거 안보여주냐..

 

후지사와역에서 1시간 걸려서

다시 신주쿠역까지 가야했던 피곤한 날

 

총평은... 가마쿠라... 굳이?

가마쿠라&에노시마 당일치기보단

에노시마 반일치기가 더 좋을 것 같다

 

바다 + 에노덴 풍경은 좋았지만

사실 관광객이 너무 많은 것에 비해

배차 간격도 너무 길었고

이동 시간도 너무 길었기에

가마쿠라 대불과 슬램덩크 배경지가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뭣보다 중국인이 너무 많았는데

중국인이 많은 관광지는 걸러야할듯..

매너가 개똥..

 

다만, 에노시마도 사람은 많았지만

해질녘에 보는 탁트인 바다가

답답한 마음을 뚫어주니

오전을 할애해서 갔다오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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