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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공부/일본어

[일본 애니 추천] 로맨스물인척하는 스포츠물 "치하야후루"

by 부자가 되고싶어 2022.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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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넷플릭스에 뜨길래 연말 휴가를 이용해 몰아보아볼 생각으로 시작했다. 이렇게 재미있고 뼈대 있는 애니를 지금에서야 봤는지 의문이 들었다. 

 

https://www.netflix.com/kr/title/81403566

 

치하야후루 | 넷플릭스

사람은 자기만의 꿈을 가져야 해. 초등학생 시절 치하야에게 난생처음 열정이 무엇인지 가르쳐 준 전학생 아라타. 그날 이후 고등학생이 된 오늘까지 한 번도 흔들린 적 없는 치하야의 꿈, 그건

www.netflix.com

■ 줄거리

이 애니메이션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로맨스 애니인 척하는 스포츠 애니이다. 경기 카루타를 소재로하는 애니이며, 카루타라는 것 자체가 한국인에게 생소해서 진입 장벽이 높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룰 자체가 간단하기도하고 애니메이션에서 설명을 잘해줘서 어려움없이 빠질 수 있다.

현재까지 3기가 나온 상태이고, 1기는 고등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어렸을 때 카루타 경기를 시작한 시점의 서사와 함께 이야기가 전개된며, 고등학생 3학년이 되는 시점에서 3기가 끝이 난다. 어느 스포츠물이 그러하듯 경기를 진행하며 본인의 한계를 뛰어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경기 카루타는 개인전과 팀전이 따로 있기 때문에 개인의 성장 뿐만 아니라 팀원으로서의 본인의 역할을 찾는 과정도 또 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인물들간의 심리 묘사가 탁월하기 때문에 인물들관의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깊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만나는 강한 상대의 장점을 배우고 본인의 단점을 개선하여 게임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고나 할까...

■ 제목의 뜻

이 애니메이션을 추천하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은 그래서 '치하야후루' 뜻이 뭐냐는 것이다. 카루타 경기 규칙을 잠깐 설명하자면, 100개의 시조가 있는데 경기자들은 해당 시조의 하부만 적혀있는 카드를 무작위로 50장 선택하여 상대와 25장씩 나눠서 배열한다. 독수가 시조의 상부를 읽으면 해당 시조의 하부를 배열된 50장의 카드 중에서 먼저 찾는 사람이 점수를 얻는 게임이다. 경기에서는 하부 카드 50장만 사용하지만 독수는 100장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배열되지 않은 카드의 상부를 읽을 때도 있다. 이를 빈카드를 읽었다고 얘기하며, 다 읽고 다음 카드로 그냥 넘어가기 때문에 득점은 없다. 다만, 독수가 빈카드를 읽었을 때 경기자가 카드를 건들이면 실점하게 된다. 얘기만 들으면 쉬워보일 수는 있으나, 두뇌를 엄청나게 써야하는 게임이다. 100장의 시조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상부의 첫음절 하나만 들어도 카드가 정해지는 경우가 있다. 반면에, 상부 첫음절을 들었을 때 그에 해당되는 하부 카드가 두 개이더라도, 그 중의 하나의 카드가 이미 나왔다면 첫음절만 들어도 카드를 고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온 카드들과 나오지 않은 카드들을 구별해서 외워야하고, 하부 카드를 빠르게 찾기 위해 카드 위치 또한 정확하게 외워야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누가 먼저 소리를 듣느냐가 중요하고, 애니메이션에서 언급하기를 소리를 듣는 능력이 있는 것이 카루타를 잘하기 위한 재능이라고 한다. 근데 일반적으로 시조의 시작이 본인의 이름과 유사하면 어려서부터 많이 들은 소리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빠르게 반응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극중 여자주인공 이름이 '치하야'이기 때문에 '치하야부루'로 시작하는 시조를 본인 카드라고 여기며 높은 확률로 해당 카드를 빠르게 찾아 점수를 얻는다. 여기서 '치하야후루'는 '치하야부루'라는 시조의 상부 부분에서 유래한 것이며 탁음없이 기재한 것으로 보인다. 본인도 그렇고 여자주인공을 연모하고 있는 남주들도 이 카드에 대해서 남다른 애착심을 보이면서 여자 주인공과 동일시되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카드이다.

■ 등장인물

> 아야세 치하야

여자 주인공으로, 앞서 언급했듯이 '치하야부루'로 시작하는 카드에 애착을 가지게하는 이름을 가졌다. 이 애니메이션을 로맨스물이 아닌 스포츠물로 만드는 장본인. 연애에는 도통관심이 없다. 아니 경기 카루타에 진심이어서 카루타를 제외하고는 다 관심이 없다.

> 와타야 아라타

여자 주인공이 경기 카루타를 시작하게 만든 장본인으로, 할아버지가 경기 카루타에서 엄청 유명한 대가였기 때문에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경기 카루타를 시작하고 할아버지처럼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애니메이션으로 보면 사투리가 너무 매력적이다.

> 마시마 타이치

거의 만능 캐릭터,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며 전교 일등을 놓치지 않는데, 학교 카루타부에서는 부장을 맡아서 든든한 중심축이 되어 팀경기 때마다 정신적 지주가 되는데, 기본적으로 똑똑해서 카루타도 잘한다. 경기마다 나온 카드를 다외워가면서 진행하는 철철한 노력형 인재.

 

꽤나 찾아봤는데 오래전부터 '남주 아직도 안정해졌냐' 싸움이 시작되었다. 애니메이션을 시작할 시점까지만해도 확고하게 '아라타'가 남자 주인공이고 '타이치'가 마음아픈 서브 남자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는데, 3기까지 다 보니깐 '아라타'가 주인공이라기엔 '타이치'와의 서사 분량이 너무 많다... 그래서 난 '타이치하(타이치+치하야)' 주식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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